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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홈런+박해민 5출루' 한국, 이스라엘 격파…준결승 진출!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이스라엘을 격파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 맞대결에서 11-1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김민우 4⅓이닝 동안 투구수 61구,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최원준(⅓이닝)-조상우(1이닝)-원태인(1⅓이닝)으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박해민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3득점, 강백호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작부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1회 박해민과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후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2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안타로 출루한 뒤 오지환이 이스라엘 선발 조이 와그먼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3-0까지 달아났다. 이번 대회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만 두 개째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은 5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무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펼친 김민우는 선두타자 타이 켈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미치 글레이저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다. 김민우의 투구수에 여유는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한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가져갔다. 하지만 독이 됐다.

요코하마에 많은 비가 쏟아졌고, 최원준은 영점을 잡지 못했다. 최원준은 첫 타자를 삼진 처리한 뒤 3연속 볼넷을 내주며 허무하게 한 점을 내줬다. 결국 한국은 조상우를 투입해 라이언 라반웨이를 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스라엘의 추격에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오재일의 안타와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 허경민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가 적중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황재균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야수 선택이 나왔는데, 포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다.

한국은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 강백호가 승기를 잡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5회에만 7점을 뽑았다. 그리고 7회말 김혜성이 콜드게임을 만드는 끝내기 안타를 쳐 승리했다.

[오지환, 박해민. 사진 = 일본 요코하마 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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