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닫기

[김종원의 농어촌 이야기94회]'레드 푸드의 제왕' 강원도 화천군 화악산 토마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화천군 최문순 군수 바쁘다 바뻐!

레드 푸드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강원도 화천군(최문순 군수) 화악산 토마토가 제철을 맞았다. 화천군 화악산 토마토가 출하기를 맞아 전국의 러브 콜을 받는 가운데 코로나19로 토마토의 효능이 재조명되면서 화천군 토마토가 꼭 먹어야 할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토마토가 붉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래진다”고 한다.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심신이 건강해져서 병원 갈 일이 없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토마토가 얼마나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지 이 속담 하나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데 강원도 화천군 화악산 토마토는 으뜸 중의 으뜸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제철 맞은 화악산 토마토 판로 개척에 몸을 아끼지 않고 뛴다. 화천군 최문순 군수는 “웰빙 바람에 다이어트 효과와 건강관리까지 기대할 수 있는 화천 토마토가 화제다. 지금이 제철인 화악산 토마토는 코로나19 시대에 꼭 먹어야 할 레드 푸드의 제왕이다. 화천 화악산 토마토가 전국민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왜 화천군 화악산 토마토인가?

화천군 내 최고봉을 자랑하는 화악산 일대는 아직도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이 많아 그 신비함과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경계에 자리 잡은 이 산은 높이가 1,468.3m에 달한다. 산이 높으면 산자락이 넓고 계곡이 깊다. 화천군은 면적의 86.2%가 산지로 형성되어 있다. 날씨는 내륙 산악 지방의 특징인 대륙성 기후다. 연평균 기온 9.4°C, 1월 평균기온 -7.2°C, 8월 평균기온 26.4°C로 고랭지 채소 재배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채소에 속하는 토마토 재배에 으뜸 지역인 셈.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진행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과일 생산지의 북방한계선이 올라와 화천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열대야가 없는 서늘한 한여름 밤이라 화천군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의 당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화천군 화악산 토마토가 맛있는 이유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농부의 정성, 화천군의 맞춤 지원, 이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화악산 토마토영농조합의 탁월한 품질관리

화악산 토마토영농조합은 화천 화악산 고랭지 산촌 토마토 생산자가 모여 만든 단체다. 화악산 토마토영농조합의 가장 큰 목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당도 높은 영양 만점 토마토를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다가가는 것. 이를 위해 소속 조합원만이 재배하고 수확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합 기준에 맞는 토마토와 인증된 토마토 제품만 시중에 출하한다. 또 토마토는 완숙이 중요한지라 이 특성을 고려하여 성장 속도도 완전하게 맞추고 완숙 과정도 철저하다.

최고 품질의 완숙된 토마토만 선별해서 소비자에게 보내다 보니 들어가는 공력과 생산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이익만 바라본다면 대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화악산 토마토영농조합은 이를 철저하게 경계한다. 투자 비용 대비 손에 쥐는 돈이 적을지라도 화악산 토마토 농부의 진솔한 마음과 정성이 소비자에게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해가 갈수록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져 화천군 하면 화악산 토마토를 제일 먼저 떠올리고 토마토 하면 화천군을 으뜸으로 치는 소비자들이 점차 크게 늘고 있다.

화악산 토마토 대표주자는 누구?

화천군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크게 세 종류다. 탱글탱글하고 새콤달콤한 완숙찰 토마토와 화천의 검은 보석 흑토마토, 그리고 이름이 좀 특이한 깜빠리 토마토다. 화천 화악산 흑마토는 색이 어둡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많고 후숙 정도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또 화악산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깜빠리토마토는 일반 대저 토마토보다는 작고 방울토마토보다는 좀 큰 편이다. 평균 과중 60g~80g인 칵테일 토마토로서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당도가 높아 (최저 5.5brix, 평균당도 6~7brix, 최대 8brix) 생으로 먹어도 좋고, 조리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중과형 토마토다.

화악산 토마토영농조합원들은 “깜빠리 토마토가 화악산 고랭지 재배로 높은 일교차가 있어 육질이 단단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껍질은 짙은 적색과 매끄러운 광택이 나고 월등히 높은 식미감과 깊은 맛이 있다”고 자랑한다. 7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화악산 토마토도 맛볼 겸 화천으로 초여름 나들이를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발길 닿은 곳, 그 자리가 화천군 명소

강원도 화천 하면 가장 먼저 군인과 군사 지역을 떠올린다. 첩첩산중과 두메산골 군사 지역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보니 “화천에 뭐 볼 거 있어?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겨울이면 몰라도 여름엔 가봤자 별별 볼 있겠어?”라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 천만의 말씀이다. 혹자는 “그나마 산천어 축제가 유명해지면서 관광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는 얘기다.

평화의 댐. 파로호. 화악산. 붕어섬, 동그라미 어원에서 유래된 동구미 마을, 연꽃이 아름다운 서오지리 연꽃마을, 만장봉, 하늘벽, 칼바위, 촛대바위, 득남바위 등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용화산 등 발 길 닿은 곳이 모두 명소다. 청정자연에 스며든 운치 있는 자전거길과 산책길에서는 서 있는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또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물길에서는 분단의 아픔과 희망,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적 소망도 느껴볼 수 있다. 파로호의 호수 관광은 보트 놀이와 별미 매운탕을 즐길 수 있으며, 물 절반 고기 절반인 낚시터에는 짜릿한 손맛을 만끽할 수 있어 그야말로 금상첨화!

화천 꺼먹다리를 아시나요?

화천군에는 이름이 참 애잔한 꺼먹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화천댐과 화천수력발전소가 생기면서 놓인 다리로 상판이 검은색 콜타르 목재로 되어 있다. 그래서 꺼먹다리로 불렸다는 이 다리는 3개국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교각은 일제가 세웠고 광복 이후 옛 소련, 지금의 러시아가 철골을 올렸다.

그러다 한국전쟁 후 우리의 손으로 상판을 얹어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이다. 이러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이 꺼먹다리는 역사성을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110호로 지정됐다. 또 건립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교량(橋梁) 역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교각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포탄과 총알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총상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채 흐르는 강물 위에 말없이 서 있는 꺼먹다리 위에서 인생의 의미를 살펴본다면 이 또한 힐링이다.

화천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파로호 주변에 각종 전적비와 안보 유적지가 많아 평화통일의 산 교육장이 되는 만큼 넉넉하게 2박 3일 정도 가족 단위로 머물다 가면 돈 주고 못사는 소중한 평생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라 본다.

필자 소개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

대규모 행사기획 연출

함양 산삼축제 총감독

양구배꼽축제 총감독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 총감독

보성다향대축제 총감독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총감독

남해 보물섬마늘축제 총감독

귀주대첩 1,000주년 관악 강감찬 축제 총감독 外 다수

유튜브채널 국민안내양TV 기획제작

유튜브채널 팔도축제TV 기획제작

서울정원박람회

사랑의 행복콘서트 가요제

김제 효(孝) 콘서트

김정연의 효(孝).행복 콘서트 外 다수 연출

축제관련 TV토론. 라디오 출연. 포럼 패널. 강연 활동

KBS. MBC .UBC. TV 조선. MBN 등 토크쇼 출연

(現)문화체육관광부 ‘문화의 달’ 자문위원

(現)파주시 축제자문위원장 (문화경제분야)

[사진 =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