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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또래 문근영·김예원·한예리와 고민 나눠…위안 주는 존재" (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천우희가 위안을 주는 것에 대해 말했다.

천우희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개봉을 앞둔 23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써내려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꿈도 목표도 없는 영호와 새로울 것 없는 현실에 순응하는 소희, 알 수 없는 내일에 불안하고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생기를 잃어가던 두 사람은 영호가 편지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맞게 된다.

천우희는 영화 '써니', '한공주', '곡성' 등에서 보여준 강렬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친근하고 평범한 캐릭터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팍팍한 현실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싹싹한 모습과 아픈 언니 대신 우연히 주고받은 편지지만 영호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이 점점 커져가는 소희의 내면을 단단한 감성 연기로 그려냈다.

평소 가족, 지인, 동료, 반려동물로부터 위안을 받는다는 천우희. 그는 "소희는 가족을 위해 꿈을 접은 인물이다. 저도 지금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를 꼽으라면 가족이다"라며 "열심히 효도하려고 하지만 아쉬운 딸이다. 마음속으로는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의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절친인 배우 문근영, 김예원, 한예리를 언급하며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서로 같은 나이대에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 있다. 특히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게됐다. 배우로서의 고민을 나눈다"고 털어놨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주)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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