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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김보미 "3차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삼성생명 김보미가 1일 우리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경기흐름을 장악하는 결정적 3점포에 적극적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많은 공수활동량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리브 모바일 플렉스에 선정됐다.

김보미는 "1차전서 아쉽게 졌다. 2차전을 이겨 기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나서는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정상적인 게임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당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 기존에 뛰던 선수들이 아니다 보니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플레이오프는 로테이션을 넓게 가져가지만, 뛰는 선수들의 시간이 길지 않다 기존 선수들이 집중해서 게임을 하다 보니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로테이션 수비, 박스아웃, 리바운드 등 디테일에서 떨어지는 부분을 감독님이 강조하면서 훈련했다. 훈련을 통해 KB와 우리은행에 대비했다. 시너지 효과 나온다"라고 했다.

김보미는 36세로 적은 나이가 아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코트에 언제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너무 소중하다. 오늘은 35분 정도 뛰었지만, 5~6라운드에는 5~6분 뛰는 날도 있었다. 매 순간 최선 다하려고 한다. 이제 마지막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플레이오프서 우리은행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김보미는 "플레이오프는 100% 체력, 100% 컨디션으로 하는 팀은 없다. 아무리 우리은행이라고 한들 체력이 떨어졌을 것이라 생각 한다. 간절하게 뛰는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우리가 간절하지 않았나 싶다. 3차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젠 정신력 싸움이다. 우리은행이 집중력과 정신력이 엄청 좋은 팀인데, 우리도 너무 간절하다. 이기든 지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김보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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