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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1위 등극, 차상현 "욕심 있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봐야"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대역전 우승이 보인다. GS칼텍스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러츠가 30득점을 폭발했고 강소휘가 18득점, 이소영이 16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했다. 김유리의 부상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문지윤도 8득점을 챙겼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008-2009시즌 이후 1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흥국생명이 확실히 5라운드보다 많이 올라온 것 같고 앞으로도 더 올라올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팀에 크고 작은 부상이 많아서 걱정인데 문지윤, 문명화가 잘 버텨주고 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지만 들뜬 분위기를 경계한다. "아직 남은 경기가 있다. 1위 등극은 기쁜 일이기는 하지만 섣부른 분위기도 염려된다"는 게 차상현 감독의 말이다.

그래도 우승 욕심이 1도 없다면 그것은 명백한 거짓말일 것이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라는 차상현 감독은 "욕심은 있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봐야 하는 것이다. 아직 승점도 같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남은 경기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도 한수지, 권민지 등 여러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공백을 슬기롭게 메우는 중이다. "우리 선수들이 잘 버티고 있어서 지금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이다. 고참 선수들을 비롯해서 선수단 전원이 공백을 잘 메워줘서 정말 대견하다"는 차상현 감독은 "이런 팀에 감독으로 있는 자체가 뿌듯하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장충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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