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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두개였으면 좋겠다"…오윤아, 사춘기 子 둔 워킹맘의 고민 ('편스토랑')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윤은혜가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민이를 묵묵히 응원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줬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어묵'을 주제로 한 20번째 메뉴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윤은혜는 백지영, 홍지민을 집에 초대해 함께 요리를 만들었다. 이후 문태유가 깜짝 방문했고, 함께 밥을 먹게 됐다.

이 가운데 문태유는 오윤아의 아들 민이와 함께 놀려 했다. RC카를 선물하고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그러나 민이는 문태유를 피했고, 이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오윤아는 민망해 했다. 이후에도 민이가 문태유 얼굴에 발을 갖다대며 친밀감을 드러내자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오윤아는 홍지민, 문태유와 함께 밥을 먹을 때도 민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민이는 요즘 사춘기"라고 입을 연 오윤아는 "옛날엔 순수하게 말 시키고 하면 잘 하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너무 부정적"이라며 "감정 기복이 있다. 말을 잘 못하니까 짜증 표현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민이한테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자기가 느껴야 되는 거고 커야 되니까 한창 클 때 애들 힘들지 않나. 그런 거다"라며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 오윤아의 깊은 고민에 모두가 그를 응원했다.

이어 오윤아는 민이와 함께 마트로 향했다. 그는 민이가 직접 계산해보게 했고, "교육이니까 점원 분한테 미리 양해를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민이는 침착하게 계산에 성공했다. 곁에서 지켜본 오윤아는 민이를 칭찬하며 좋아했다.

이후 오윤아는 당시 기분을 묻자 "좋았다. 민이가 어떨 땐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항상 실패하는 걸 보니까 가늠할 수가 없다"며 "우리 민이가 어느 정도 수준, 몇 살의 연령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는데 저런 걸 성공할 때마다 너무 감동한다"고 털어놨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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