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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안혜진 "내가 못할때 이원정이 잘하면 팀에 이득"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가 선두 추격에 다시 한번 탄력을 받고 있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을 3-0 완승으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7점차로 따라 붙었다. 절대 1강으로 통하는 흥국생명이기에 승점 7점차도 많이 근접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날 GS칼텍스는 안혜진과 이원정을 번갈아가며 기용해 세터진 안정을 꾀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승리의 첫 번째 요인이 됐다. (안)혜진이가 밸런스가 안 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원정이가 들어가서 센스 있게 해줬고 분위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팀의 주전 세터는 안혜진이다. 안혜진은 번갈아 기용되는 것에 어려움은 없을까. "어렵기도 하지만 내가 잘 하지 못할 때는 원정이가 들어가서 잘 하면 팀에게 이득이다. 서로 못하면 팀이 힘들어지는 부분은 있지만 서로 잘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라면서 "벤치에서 원정이의 플레이를 보고 들어가면 분명 도움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안혜진과 이원정은 팀내에서 선의의 경쟁 상대이지만 실제로는 더없이 절친한 사이. "청소년대표 시절에도 같은 포지션에 같은 방을 써서 더 친해진 것 같다"는 안혜진은 "연습할 때 공격수에 올라가는 볼의 높이를 보고 누가 낮고 높은지 서로 이야기하면서 맞추고 있다"고 이원정과 여러 대화를 나누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GS칼텍스는 1위 흥국생명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팀이다. 안혜진은 "흥국생명이 경기력 자체가 다른 팀보다 좋은 팀이다. 우리가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만나면 플레이가 잘 되는 것 같다. 서로 코트 안에서 대화도 많이 하고 감독님도 주문이 많아진다. 자신감이 붙으니까 욕심이 생기기는 한다"라고 말했다.

[안혜진.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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