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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조현 측, 코로나19 늑장 대응→"홍보팀 탓" 거짓 해명 논란까지…'영화계 민폐' 등극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베리굿 멤버 겸 연기자 조현 측이 코로나19 늑장 대응도 모자라 거짓 해명으로 영화계에 큰 민폐를 끼치고 있다.

앞서 1일 오후 3시 조현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크린 데뷔작 '용루각: 비정도시'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엔 인터뷰에 응하는 조현과 각 매체 기자 4명과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팀 관계자들, 그리고 조현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 카페 사장까지 함께했다.

그런데 이날 인터뷰 직후 조현 소속사 현장 매니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바. 그럼에도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팀에 해당 사실을 즉각 공유하지 않는 안일한 태도를 취했다.

이를 알리 없는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팀은 이튿날인 2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주연 지일주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날 조현 인터뷰에 임한 4명의 기자 역시 참석한 바. 이후 다른 작품의 언론배급 시사회 일정 또한 소화한 기자도 있었다.

이 가운데 2일 오후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베리굿의 소속사 대표와 현장 매니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뒤늦게 알렸다.

조현을 포함한 베리굿 멤버 4인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1일 조현의 인터뷰 진행으로 인해 영화계엔 후폭풍이 떨어졌다. 하루가 지난 후 밝힌 만큼, 몰랐던 이들은 많은 인원과 섞여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냈기에 대규모 확산의 우려를 불러모은 것.

만약 조현 측이 1일 밤에라도 코로나19 검사 사실을 알렸다면, 이날 동석한 홍보팀 관계자와 기자들이 재빠르게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돌입하며 결과를 기다렸을 것이다. 이미 여러 일정을 소화하고 2일 오후 퇴근 무렵에야 이 같은 내용을 접하며, '용루각: 비정도시' 측과 기자들은 공포에 떤 채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다행스럽게도 조현의 인터뷰에 동석했던 '용루각: 비정도시' 측과 기자들은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덕에 모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조현 측의 아쉬운 대처로 인해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뒤늦게 코로나19 검사 사실을 알려 피해를 끼친 것도 모자라,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팀에 그 탓을 돌리며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함께 '용루각: 비정도시'에 출연한 EXID 출신 정화의 행보와는 대비되며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 정화 측은 다른 작품 촬영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스태프가 나오자, 그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음에도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 인터뷰를 긴급하게 취소하는 대처를 보인 바. 이후 정화는 해당 스태프의 코로나19 음성 판정에 4일 다시 인터뷰를 계획했으나, 조현 측 여파로 인해 결국 취소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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