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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김소영 "엄마가 딸에게 '우리 강아지'란 말에 울컥…이제 나도 그 느낌 너무 아니까" [전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방송인 오상진 아내 김소영이 딸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김소영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오늘은 아기 낳고 처음 운전대를 잡았는데 미팅 가는 초행길을 헤매고 눈은 침침하고 어깨에 하도 힘을 줘서 거북이가 될 것 같았다"라며 "정말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는데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흘러나왔고 엄마가 딸에게 '우리 강아지' 하며 써 준 사연을 읽는데 내가 약간 울컥하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도 아기를 낳아 봐서 왜 사람이 아기한테 강아지라고 하는지 그 느낌 너무 아니까. 우리 소중한 강아지랑 토끼 같은(?) 남편 잘 자고 있겠지. 라디오는 역시 치유의 매체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상진과 김소영 부부는 지난해 9월, 결혼 2년 만에 득녀했다.

▼ 이하 김소영 글 전문.

불가항력으로 힘에 부친 며칠.

오늘은 아기 낳고 처음 운전대를 잡았는데, 미팅가는 초행길을 헤매고, 눈은 침침하고. 어깨에 하도 힘을 줘서 거북이가 될 것 같았다.

정말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는데 이나님의 별밤이 흘러나왔고.

엄마가 딸에게 ‘우리 강아지’ 하며 편지 써 준 사연을 읽는데 내가 약간 울컥하네.

이제 나도 아기를 낳아 봐서, 왜 사람이 아기한테 강아지라고 하는지 그 느낌 너무 아니까.

우리 소중한 강아지랑 토끼같은(?) 남편 잘 자고 있겠지. 라디오는 역시 치유의 매체다.

이제 우리 이름을 걸고 나가는 제품들이 만들어지는데, 너무 어렵다.

누구나 자랑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련되고,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반영하면서도 내 정체성이 있어야하고,

여러 고민 중 최종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고. 그것을 동료들과 잘 역할 분담해야하고.

너무 어렵다. 내일 또 마저 해야지.

#귀가일기

#아파트주차장에_왜자리없냐고

[사진 = 김소영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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