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생산 전문기업 SR테크노팩(대표이사 조홍로)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산소차단 코팅 필름 'GB-8'의 매출이 상용화 1년만에 11배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소차단 코팅필름 GB-8은 우수한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식품 기업에서 도입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푸르밀의 컵커피 음료에 적용한 데 이어 스타벅스, 네스카페, 동원 F&B 등 국내는 물론, 네슬레 말레이시아와 계약을 맺으며 해외에도 진출한 바 있다.

SR테크노팩의 GB-8은 플라스틱 용기에 소량만 적용하더라도 산소차단 효과가 뛰어나고 재활용 펠릿 분석에도 컵 본체와 동일한 성분으로 검증 받은 산소차단 코팅필름이다. 그 결과, 이종(異種)재료가 복합적으로 쓰인 기존의 포장 용기가 'Other'로 분류돼 폐기되었던 것과 달리 GB-8이 적용된 제품은 소비자의 분리 배출 없이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SR테크노팩은 현재 산소차단성 외에도 수분차단성 코팅 필름을 개발하여 레토르트 및 전자 등 적용분야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이다. 코로나19로 폐기물이 급증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소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SR테크노팩의 조홍로 대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원 폐기물 문제로 인해 국가 차원에서 포장 제작단계부터 폐기물의 발생을 줄이도록 권고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폐기물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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