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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달라진 위상, 美 매체 "다저스가 경계해야 할 타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달라진 위상이다. 최지만(탬파베이)이 2020 월드시리즈서 LA 다저스가 경계해야 할 타자로 꼽혔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왜 다저스는 다가오는 월드시리즈서 최지만을 경계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키플레이어로 최지만을 꼽았다.

최지만은 이번 가을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디비전시리즈서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고,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8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에 성공했다. 플래툰 기용으로 출전 기회가 꾸준하지 않음에도 2020 포스트시즌 12경기서 타율 .290 2홈런 4타점 8사사구로 활약했다.

스포팅뉴스는 “최지만은 월드시리즈서 우투수 선발일 때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저스는 랜디 아로자레나를 막고자 노력하겠지만, 아로자레나 이후 최지만이 등장하기 때문에 걱정거리가 또 생겼다. 최지만은 이번 시리즈 가장 흥미로운 선수이며, 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타자”라고 칭찬했다.

게릿 콜 같은 최정상급 투수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모습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체는 “월드시리즈서 콜처럼 100마일에 가까운 강속구와 지저분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데 최지만은 최고의 투수들을 상대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

최지만의 1루 수비에 대해선 “뛰어난 야수로 보이지 않지만 올 시즌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줬다. 원바운드 공을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최지만은 지난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베이스에 발을 붙인 채 다리를 쭉 뻗는 호수비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탬파베이 팬들은 최지만의 유연성에 “전생에 체조선수가 아니었을까”라는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팅뉴스는 “최지만은 호수비를 하거나 홈런을 쳤을 때는 물론이고, 삼진을 당해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최지만을 보면 그가 얼마나 야구를 즐기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최지만의 긍정적인 태도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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