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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이어 다저스도? 32년 만에 LA 동반 우승 도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레이커스에 이어 다저스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까.

미국 LA 지역언론 ‘LA타임즈’는 20일(한국시각) “LA 레이커스에 이어 LA 다저스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32년만의 동반 우승 도전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이커스는 코로나19 여파로 10월에 열린 2020 NBA(미프로농구)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4승 2패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활약한 2009-2010시즌 이후 10년만이자 ABA 시절 포함 17번째 우승이었다. 평균 29.8득점 11.8리바운드 8.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르브론 제임스는 개인 통산 4번째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레이커스에 이어 다저스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승 3패 열세를 딛고 4승 3패,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1988년 이후 32년만이자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다저스가 가장 최근 우승을 차지한 1988년에는 레이커스도 파이널 우승을 따냈다. 당시 레이커스는 전성기를 내달린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를 앞세워 파이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4승 3패로 꺾었다.

같은 도시를 연고지로 둔 NBA, 메이저리그 팀이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8년 레이커스와 다저스가 유일한 사례다. 미국 3대 메이저 스포츠를 통틀면 1979년 피츠버그 스틸러스(NFL),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메이저리그)가 다저스에 앞서 역사를 쓴 바 있다.

2017시즌부터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아쉬움을 삼킨 다저스가 2020시즌은 숙원을 달성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오는 21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 돌입하며, 1차전에서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타일러 글라스노우(탬파베이)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A 다저스 팬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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