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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브룩스, SNS로 전한 비보 "아들 웨스틴, 왼쪽 시력 잃을 수도"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IA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가 미국에서 비보를 전해왔다.

브룩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가족의 몸 상태를 전했다. 아내와 딸은 무사했지만, 안타깝게도 아들이 눈을 심하게 다쳤다.

브룩스는 사흘 전인 22일 급하게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부인 휘트니와 딸 먼로, 아들 웨스틴이 차량을 타고 가던 도중 신호 위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 그 중에서도 아들 웨스틴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 취재진에 “아들이 수술을 잘 마쳤다고 들었다”며 브룩스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상태가 심각했다. 브룩스는 “아내 휘트니는 약간의 통증과 멍을 안고 있고, 딸 먼로는 외상은 없지만 걷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다”며 “그러나 아들 웨스틴은 운이 좋지 못했다. 왼쪽 눈의 시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0%에 가깝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브룩스에 따르면 신호를 위반한 트럭이 아들 웨스틴이 앉은 쪽을 들이받으며 외상을 심하게 입었다.

브룩스가 올린 차량 사진을 통해 이날 사고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차량 뒤쪽이 거의 형체가 사라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가족 3명의 생명이 무사한 게 다행일 정도다.

브룩스는 “신에게 모든 가족과 오늘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내가 계속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다. 우리 가족에게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며 또 다시 소식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애런 브룩스 SNS 캡쳐,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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