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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스윙스, 다이어트 성공담 고백 "난 나를 돌볼 줄 몰랐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스윙스가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신체뿐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해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스윙스는 7일 인스타그램에 "진심으로 이런 것이 (작더라도)행복이 아닌가 싶다"며 장문의 글을 올리고 다이어트 경험담을 전했다.

스윙스는 "다이어트는 여러 번 해봤지. 결과가 좋았던 적도 뭐 있지. 하지만 몸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챙긴다는 게 무엇인지 30 넘어 이제야 진하게 배우게 된 요즘"이라고 밝혔다.

"잠을 잘 잤는지, 지나치게 운동을 했는지, 술을 나를 위해 안 마셔준다든지. 맨날 일만 하는 '간'을 인격처럼 대하기 시작한다든지. 매일 영양제 열다섯 알씩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든지"라며 스윙스는 "사회와 미디어는 때로 '남'부터 챙기라고 강요를 하기도 한다. 거기서 오는 압박과 죄책감으로 인해 실제로도 그럴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를 잘 챙기는 요즘 느끼는 건 자기부터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며 "나만 챙기는 데에도 어머니 같은 지극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난 나의 엄마가 된 기분이다 요즘. 잘 재우고, 운동 시키고, 작업 시키고, 잠 적당히 꼭 자게 하고, 하기 싫어도 명상하고, 아프면 병원 가고, 너무 지친다 싶으면 하루밤 술 허락 좀 해주고"라고 했다.

이어 "한동안 이렇게 살다 보니 시간이 훅 가 있는데 난 그 어느 때보다 걱정이 없고, 목표가 뚜렷하고, 내가 나를 너무 돌보는 방법에 대해 모르고 살았어서 측은한 마음도 들었다, 내 자신에게"라며 "아직은 당분간은 나 외에 누군가를 정말 챙기는 것을 상상해 보니 그냥 숨 막히고 과분하게 느껴질 뿐이다. 갑자기 엄마 아빠에게 감사한 마음이 엄청 든다. 어쨌든 사랑은 자신부터"라고 강조했다.

스윙스가 함께 올린 영상은 요거트를 찍은 것.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를 위해 준비한 요거트"라고 한다. 스윙스는 최근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몰라보게 날렵해지고 건강한 체격으로 변화했다.

▲ 이하 스윙스 인스타그램 전문.

진심으로 이런 것이 (작더라도) 행복이 아닌가 싶다. 다이어트는 여러번 해봤지. 결과가 좋았던 적도 뭐 있지. 하지만 몸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챙긴다는게 무엇인지 30 넘어 이제야 진하게 배우게 된 요즘이다. 잠을 잘 잤는지, 지나치게 운동을 했는지, 술을 나를 위해 안 마셔준다든지.. 맨날 일만 하는 '간'을 인격처럼 대하기 시작한다든지.. 매일 영양제 15알씩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든지.. 사회와 미디어는 때로 '남'부터 챙기라고 강요를 하기도 한다. 거기서 오는 압박과 죄책감으로 인해 실제로도 그럴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를 잘 챙기는 요즘 느끼는 건 자기부터 정리가 되야 한다는 것이다. 나만 챙기는데에도 어머니같은 지극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난 나의 엄마가 된 기분이다 요즘. 잘 재우고, 운동 시키고, 작업 시키고, 잠 적당히 꼭 자게 하고, 하기 싫어도 명상하고, 아프면 병원 가고, 너무 지친다 싶으면 하루밤 술 허락 좀 해주고..

그리고 한동안 이렇게 살다보니 시간이 훅 가 있는데 난 그 어느 때보다 걱정이 없고, 목표가 뚜렷하고, 내가 나를 너무 돌보는 방법에 대해 모르고 살았어서 측은한 마음도 들었다, 내 자신에게.

아직은 당분간은 나 외에 누군가를 정말 챙기는 것을 상상해보니 그냥 숨 막히고 과분하게 느껴질 뿐이다. 갑자기 엄마 아빠에게 감사한 마음이 엄청 든다.

어쨋든 사랑은 자신부터.

ps: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를 위해 준비한 요거트다. 블루베리, 그릭요거트, 바나나, (내가 직접 칼로) 아몬드, 그리고 벌꾸우울

[사진 = 스윙스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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