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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관람팁, 사토르 마방진을 주목하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 세계 최초로 8월 26일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두 번째 관람 TIP이 공개되었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이다. 영화에서 '테넷'은 과거를 말살하려는 미래 세력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겠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미래에 설립한 비밀 조직이면서, 또한 그들이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을 뜻한다. 규정에 의해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진 테넷을 여는 중요한 열쇠는 바로 사토르 마방진이다.

사토르 마방진은 가로로도 세로로도 똑같이 읽히는 단어 집합으로, 거꾸로 읽어도 제대로 읽는 것과 같은 문장이나 낱말, 숫자, 문자열인 회문(回文)이다. 영화의 제목인 테넷(TENET) 역시 앞뒤로 모두 테넷으로 읽히는 회문이다.

영화에서 시간을 이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주인공 역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치는데 이 과정이 회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실제로 영화에는 사토르 마방진에 적힌 '사토르(SATOR)', '아레포(AREPO)', '로타스(ROTAS)', '오페라(OPERA)'가 모두 등장한다. 사토르는 케네스 브레너가 연기하는 빌런의 이름이며, 아레포는 사건에 얽힌 또 다른 인물의 이름이다. 로타스는 특정 회사명으로, 오페라는 영화의 오프닝의 오페라 극장으로 철자를 만날 수 있다.

'테넷'은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7개국에서 IMAX와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했다.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했고,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세계 영화 팬들이 뽑은 2020년 최고 기대작답게 놀란 감독은 관객들에게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최상의 오락 영화로서의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2D, 4DX, IMA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켜 극장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할 것이다. 국내에서 북미보다 빠른 8월 26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할리우드 이즈 백, 놀란 비기닝(Hollywood is Back, Nolan Beginning)"라는 문구처럼 '테넷'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놀란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테넷' 역시 여러 해석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테넷'의 개봉을 기념하는 한편 개봉 10주년을 맞은 놀란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 '인셉션' 역시 미국보다 빠른 8월 12일 국내 재개봉한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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