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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코페' 김준호→박성호, 코로나19 속 국민들 위로할 힐링 코미디 (MD현장)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국민들에게 선사할 힐링 코미디를 예고했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김준호 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오나미 홍보대사를 비롯해 프로그램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번 '부코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웃음에 목말라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양한 코미디 공연과 부대 행사로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에는 6개국 28개팀이 참여했으며, 해외에서 참여하는 4개 팀은 영상으로 함께 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수립,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전 좌석 띄어앉기, 전 관람객 및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장 시 발열 체크, 자가 문진표 작성, 공연장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한다.

이날 김준호는 "'부코페'가 벌써 8회를 맞이했다. 올해 페스티벌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많이 고민을 했다. 어려울수록 대한민국에 웃음을 주기 위해 개최를 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코미디 머스트 온'을 슬로건을 두고 시작했다. 지켜봐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가 8회까지 할 줄 몰랐다. 영화제처럼 10회 20회, 30회까지 하고 싶다"며 "올해 달라진 점은 세계 최초로 수영 요트 경기장에서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라는 공연을 한다. 차 안에서 보는 코미디가 어떨지 저희도 기대가 된다. 또 특이한 점은 '스쿨어택'이라고 학교에 가서 지친 학생들에게 웃음을 줬던 공연이 있다.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일부 학교에 가서 진행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속 공연 진행에 대해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마스크를 2만장 넘게 기부 받았다. 공연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저희도 힘이 안 난다. 그래서 웃음 모양의 '스마일 마스크'를 만들어 나눠드릴 예정이다. 개막식 때는 대구에 지원을 나간 의료진들과 군의관님들을 일부 초대해서 진행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일부 간소화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희는 코로나19 속 페스티벌 진행에 대해 "방역에 안전을 쓰겠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한 업체가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좌석 또한 2m 거리 두기를 철저하게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성호는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관객분들이 올라오기도 하고, 저희가 내려가기고 하는 큐시트가 많이 있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그런 것들을 배재했다. 조금이라도 안전상의 우려가 있는 코너들, 개그들은 지양할 생각이다. 웃음을 많이 드리되 안전에 유의해서 관객들과 배우들도 함께 즐거울 수 있는 개그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부코페'에서 해외 코미디언들은 영상으로 함께한다. 이와 관련해 '부코페' 집행부 측은 "저희가 7회에서는 41개팀 해외 11개국이 참여를 했는데, 올해는 참여가 힘든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영국, 호주, 미국 등 나라에서 자신의 코미디를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줬고, 그 영상을 자동차극장 등에서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졸탄쇼'의 한현민은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이번에도 큰 웃음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건강한 웃음 드리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까브라더쑈'의 곽범은 "이번 부코페는 혁신인 것 같다. 차 안에 계신 관객분들을 웃어야하는 미션을 받았다. 많은 와이퍼, 빵빵이로 웃음을 보내주시면 저희도 웃음을 준비해 내려가겠다"고 인사했다.

'같이 놀자 동네놈들'의 안진호는 "저희 콘텐츠가 몰카이니 만큼 몰카인듯 몰카 아닌 몰카 같은 즐거운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옹알스'의 최기섭은 관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공연에 변화를 줬다. 그는 "저희 팀이 만들어진지 11년이 됐는데, 정말 오랜만에 공연을 바꿨다. 원래의 포맷은 두고 다른 포맷을 여러분들께 선보이기 위해 연습을 하고, 소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폐지하면서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줄어든 상황. 이에 대해 집행부 측은 "기존의 유명 개그맨들은 설 자리가 있지만, 신인들은 자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저희가 공연을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S 막내 기수 개그맨들을 초청했다. 깜짝 무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개막식을 위해 열심히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며 "방송이 아니어도 공연계에서 코미디 공연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준호는 하나의 대안이 된 유튜브를 언급하며 "'동네놈들'은 111만명의 구독자가 있다. 저희 개그맨들도 유튜브 팀을 만들면서 계속해서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원효는 "개인 콘텐츠 개발도 있지만, 공연도 상당히 많아졌다. 최근 후배들도 다양한 콘텐츠를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과 수영 요트 경기장 등에서 펼쳐진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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