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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커쇼, 5⅔이닝 6K 무실점 호투…켈리도 QS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2)가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커쇼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4연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커쇼는 당초 7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허리 통증으로 등판이 불발됐다. 이후 재활을 거쳐 개막 후 약 열흘이 지난 이날 첫 등판을 가졌다.

2점의 리드를 안은 1회 케텔 마르테-스탈링 마르테 테이블세터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워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를 완성.

중심타선을 만난 2회 공 8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고, 3회 데이비드 페랄타와 닉 아메드의 삼진을 비롯해 다시 3타자만을 상대했다.

4회가 최대 위기였다. 1사 후 스탈링 마르테-워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에 처한 것.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진루타로 바뀐 2사 2, 3루서 콜 칼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3-0으로 앞선 5회 2사 후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안타에 이어 아메드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선두 케텔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 후속 스탈링 마르테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순항했다. 투구수가 81개로 여유로운 상황. 그러나 다저스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부상 복귀전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3-0으로 앞선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페드로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애리조나 선발로 나선 메릴 켈리는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에도 시즌 첫 패 위기에 처했다. 1회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 5회 무키 베츠의 솔로포로 3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17에서 2.63으로 상승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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