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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V 동물농장' 측, 장애견 왜곡 논란 "본방송과 다른 편집 사과" (전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TV 동물농장' 측이 장애견 왜곡 편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1일 'TV 동물농장'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애니멀봐'에는 "우리 집 개 호돌이가 갑자기 걷지 못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의문의 이유로 뒷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견 호돌이의 이야기가 담겼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는 동물행동교정전문가 이찬종 소장이 등장한 뒤 호돌이가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는 듯한 모습이 소개됐다. 편집자는 '저 문제견 아닌데요', '뒷다리 파업'이라는 단어도 사용했다. 마치 호돌이가 꾀병을 부린 것처럼 묘사한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호돌이는 말초신경계 이상으로 뒷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강아지가 맞았고, 견주의 노력으로 조금씩 걸음마를 떼고 있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2일 '애니멀봐' 공식 계정에는 사과문이 게재됐다. 'TV 동물농장' 측은 "이번 영상 예고의 마지막 부분을 본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하여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동물의 입장과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더 생각하는 애니멀봐팀이 되도록 더 노력하고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이하 'TV 동물농장' 공식입장 전문.

이번 영상 예고의 마지막 부분을 본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하여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동물의 입장과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더 생각하는 애니멀봐팀이 되도록 더 노력하고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진 = '애니멀봐' 유튜브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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