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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지닌 빅맨" KCC, 타일러 데이비스와 계약…추가 영입 없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소문대로 KCC의 선택은 타일러 데이비스(23, 208cm)였다.

전주 KCC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타일러 데이비스와 이번 시즌을 함께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텍사스 A&M대학 출신 데이비스는 208cm/120kg의 체격을 지닌 빅맨이다. 데이비스는 2018 NBA(미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지만,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투웨이 계약을 맺어 2018-2019시즌에 NBA 데뷔전을 치렀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로도 선발된 바 있는 데이비스는 2018-2019시즌 G리그서 15경기 평균 17.2득점 11.7리바운드 1.8블록으로 활약했다. 슈팅능력은 썩 좋지 않지만,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골밑장악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빅맨이다.

다만, 부상으로 최근 1년간 공백기를 가졌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힌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거액을 받으며 중국리그로 향했지만, 무릎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이로 인해 데이비스의 몸값, 가치도 하락했다. 데이비스는 부상에서 회복한 후 G리그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됐다.

KCC 관계자는 "부상을 당해 가치가 조금 떨어졌지만, 성장 가능성을 지닌 빅맨이다. 무릎은 괜찮다. 몸 상태보단 실전감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KCC는 KBL에서 잔뼈가 굵은 라건아와 데이비스 조합으로 2020-2021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라건아를 보유하고 있는 KCC는 규정상 잔여 연봉 내에서 외국선수 1명을 더 영입할 수 있지만, KCC 관계자는 "일단 추가 영입은 없다. 라건아-데이비스 체제로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비자발급 절차를 밟는 한편, KCC와 입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타일러 데이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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