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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한화 송창식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은퇴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마운드에서 '불꽃투혼'을 보여줬던 송창식(35)이 정든 한화 유니폼을 벗고 선수 생활을 접는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송창식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송창식은 통산 431경기에서 43승 41패 5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송창식은 지난 2008년 버거씨병이 발병해 은퇴를 선언했으나 투병 중에도 재기의 의지를 꺾지 않으며 2010년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후 한화 불펜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해 '불꽃투혼'의 상징이 됐다.

송창식은 한화 구단을 통해 "은퇴는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일이지만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은퇴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라면서 "많은 기회를 주셨지만 거기에 부응하지 못해 팀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그라운드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떠나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송창식은 아직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음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가족과 오래 떨어져 생활했는데 우선 휴식기 동안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며 향후 계획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송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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