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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봉 D-DAY '반도', 예매율 88.2%로 싹쓸이 예고…극장가 '활짝'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의 기세가 무섭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가 무색한 폭발적인 예매량을 보이며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2016년 개봉해 1100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의 후속편이다. 당시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데다 국내 최초 포스트 아포칼립소 세계관 차용, 배우 강동원, 이정현, 이레, 이예원, 권해효, 구교환, 김민재 등 탄탄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오전 8시 기준)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반도'는 실시간 예매율 88.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전 예매 관객수는 19만4341명으로 20만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미 개봉 하루 전인 14일 사전 예매량 13만3972장으로 올해 개봉 영화 신기록을 세웠던 '반도'가 재차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본격 개봉하는 첫 월드와이드 작품이라 '반도'의 흥행 여부를 두고 해외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국내 극장가와 관객들도 마찬가지. 영화 개봉이 줄줄이 연기되고 축소되면서 관객들을 불러 모으지 못했던 극장가는 '반도'가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영화 선택지가 좁았던 관객들은 오랜만에 등장한 블록버스터에 설렘을 드러내고 있다.

부담감과 기대를 한몸에 안은 '반도'는 '서울역', '부산행'에서 이어지는 확장된 세계관으로 영화적 재미를 더함은 물론,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카체이싱 액션과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색다른 비주얼로 관객몰이를 할 채비를 마쳤다. 국내를 넘어 해외 극장가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주목받는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 '반도'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NEW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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