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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중 라이브' 신현준 '매니저 갑질 논란', 반박 증인 등장→최초 심경 고백 "너무 힘들다"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신현준에게 13년 동안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매니저 논란에 신현준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이하 '연중')'에선 신현준과 전 매니저와의 진실 공방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중' 측은 몇 통의 제보 전화를 받은 내용을 공개하며 신현준의 전 매니저 측과 반박되는 진술을 언급했다.

첫 번째 제보자는 신현준과 1년 동안 일했던 또 다른 매니저였다. 그는 신현준의 갑질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전 매니저에게 돈을 못 받았다고 밝히며 "모든 쓰는 비용들을 다 현준이 형이 냈었다. 딱 하나 매니저 급여만 직접 다이렉트로 주지 않았다. 제가 있을 때의 1년 동안 신현준이란 사람은 매니저 월급을 다 줬다. 그런데 그걸 김 대표가 받았다. 저는 못 받고 본인이 그걸 쓴 거다. 저는 수개월 동안 급여를 못 받았다. 그런데 현준이 형은 그걸 모른다. 제가 얘기하지 않아서"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온갖 심부름을 했다는 그의 주장엔 "심부름을 한 적은 있지만 어떻게 이야기하느냐가 다르다. 저도 매니저를 해 본 사람으로서, 이 일은 공과 사가 구분되어 있는직업이 아니다. 심한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면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느껴진다"며 "스무 번의 매니저가 바뀌면서 그렇게 전체인 것처럼 말을 쓰면 전부 다 신현준이란 사람이 사적인 걸 시켜서 20명의 매니저가 바뀐 게 되지 않나.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두 번째 제보자는 전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진작가 B씨였다. 그는 김 전 대표와 작업을 하다 2,400만 원을 못 받았다고 밝히며 "계약서를 안 쓰고 진행했다. 가자고만 해서 법적으로 할 수가 없다. 내용증명 보낸 건 가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마지막 제보자는 사업가 C씨였다. 그는 "김 전 대표가 '아시아 콘서트에 5억 투자하면 두 배 벌수 있다', '신현준의 소속사 대표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연예인들을 자기가 다 키웠는데 좋은 콘서트 기획하니까 투자 해주면 두 배 벌수 있다'고 했었다"라며 "신현준을 이용해서 사기 치려고 접근한 거다. 자기가 신현준 일을 다 잡아준 일이라고. 돈 다 합치면 6억 원이 훨씬 넘는다. 진짜 어이가 없더라"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신현준의 전화 인터뷰도 공개됐다. 신현준은 '연중' 측에 "너무 충격이었다. 먼저 생각이 든 건 '많은 분들한테 좋지 않은 소식으로 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구'라는 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친구가 사실 저랑 연락이 안 닿은지 6년이 됐다. 제 친구니까 계속 수소문을 했다. 근데 연락이 계속 안 됐다가 이런걸 이렇게 기사화시켰다. 나한테 연락을 하면 됐을텐데 사실 저도 조금 의문이다"라고 당황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신현준은 "진짜 너무 힘들다. 너무 만나고 싶다. 왜 이런 판단까지 했었을까, 나를 만났으면 됐을텐데. 이 방송을 보고 있나면 나한테 연락을 주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힘든 게 있으면 저한테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예전에도 그랬듯 지금도 똑같이 친구니까"라고 심경을 표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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