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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고준, 난임에도 사랑 직진…임신 기적 만들었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장하리(장나라)와 한이상(고준)이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에 성공했다.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극본 노선재 연출 남기훈)가 16부를 끝으로 2일 막을 내렸다.

장하리가 현재의 행복을 위해 엄마의 꿈까지 내려놓자 한이상은 그녀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이별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장하리의 마음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고, 두 사람이 오랫동안 취재한 난임부부의 출산이 이뤄지면서 다시 마주할 기회가 생겼다. 이때 장하리가 먼저 용기를 내 한이상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이상은 여전히 자신 때문에 불행해질 하리를 걱정하고 있었다.

장하리가 실망한 채 자리를 뜨자, 한이상은 하리를 뒤쫓아가 뒤늦은 후회를 하며 그녀를 붙잡았다.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도 같이 있어야 하는 건데. 사랑한다면서 미안해하고 불안해하고,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불행해지더라도 당신 옆에 있고 싶어요. 그래도 돼요?"라면서.

장하리는 "나는 아이가 있든 없든, 남자가 있든 없든, 내가 행복해지고 싶어요. 내가 이상 씨를 사랑하니까 흔들리지 않겠다는 거죠"라며 한이상에 대한 진실된 마음을 다시 한번 고백했다.

이후 장하리와 한이상은 동거를 하게 됐고, 하리의 엄마 이옥란(김혜옥)이 태몽을 꾸며 임신을 암시했다. 하리 역시 태몽을 꿈과 동시에 왕성해진 식욕으로 임신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에필로그에선 산통을 겪는 장하리를 두 팔로 번쩍 들어올려 병원으로 황급히 들어서는 한이상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장하리는 한이상의 머리카락을 쥐어 뜯는 모습으로 유쾌한 결말을 맺었다.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한이상이 난임의 위기를 딛고 사랑의 결실을 이루는 과정을 현실적인 대사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그려나간 드라마다.

장나라가 4년 만의 로맨스 복귀작으로 출연한 작품이며, 고준이 까칠하고 도도한 독신주의자에서 따뜻한 사랑꾼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담백하게 표현해 시청자 반응도 좋았다. 극본부터 연기까지 모두 조화롭게 어울린 드라마였던 만큼, 시청률이 1~2%대에 머무른 점은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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