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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이효리X윤아, 노래방 라이브 방송→결국 사과문 게재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이효리와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윤아가 이른 오전부터 대중에 사과했다.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지 못하고 노래방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1일 밤 윤아와 이효리는 각각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효리네 민박2'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오랜만에 서울에서 만남을 가진 것.

이날 이효리와 윤아는 노래방 안에서 방송을 켰고, 이효리는 "뭐할까 윤아야?"라며 부를 노래를 고르던 중이었다. 그러다 곁에 있던 지인들이 "SM에서 전화오는 거 아니냐. 고소장 날아오는 거 아니냐"고 장난스레 물었지만 윤아는 "괜찮다. 여기 SM같이 있으니까"라고 쿨하게 답했다.

동시에 이효리는 "윤아랑 저는 지금 술을 먹고 노래방에 왔다. 압구정 노래방에 왔다"고 말하며 취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윤아도 "만취는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이효리와 윤아는 뒤편에 앉아 있던 지인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고, "노래방 오면 안 돼?"라고 묻는 이효리의 목소리가 방송을 탔다. 얼마 후 윤아가 "마스크 끼고 왔다"고 말했고, 이효리도 주머니에 있는 마스크를 끼며 카메라에 얼굴을 비췄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여러분 다시 올게요"라고 말한 뒤에 이내 방송을 종료하고 말았다. 2분 남짓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벌어진 일이었다.

인기와 파급력이 큰 두 사람의 라이브 방송 소식은 다음 날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결국 이효리와 윤아는 2일 오전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효리는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며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하다. 앞으로 좀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아 또한 자필 편지를 SNS에 게재하며 "먼저 저의 경솔했었던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반성한다. 죄송하다. 모두가 힘들어하고 조심해야 할 시기에 생각과 판단이 부족했다.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 계속해서 코로나19로 애쓰시는 의료진들과 국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인 노래방에 방문했다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는 의견과, 다소 경솔한 행동일 수는 있지만 큰 비난을 받을 정도의 일은 아니라는 입장으로 상충된 것.

한편 이효리는 현재 MBC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비와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혼성 그룹 '싹쓰리'를 결성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인스타그램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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