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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수사' 유쾌한 황천길 프로배웅러 정상훈, 미소 잃은 이유는?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가 얼굴에 짙은 먹구름이 낀 정상훈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언제나 장난끼 넘치는 유쾌한 태도와 다정한 미소로 망자를 배웅해온 그가 이토록 절박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연출 강효진, 제작 콘텐츠 지음, 총12부작)에서 망자가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황천길 프로배웅러’ 이반석(정상훈). ‘애프터 라이프’라는 희망 가득한 이름의 어둡지만 고요한 작업실에서 마지막 여행을 준비하는 사체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그이지만, 시청자들은 반석이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낸다. 국과수 에이스 부검의였던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미궁에 빠진 사건 수사에 빛과 소금 같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

특히, 매사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말투와 얼굴 가득 띄운 장난스러운 미소에서 풍기는 밝은 에너지는 시청자들이 반석을 향해 “’팀불독’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 그런데 오늘(7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번외수사’ 스틸컷에는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포착됐다. 반석이 걱정과 불안, 초조가 뒤섞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그대로 표출하고 있기 때문. 함께 공개된 딸 가은(정찬비)와의 다정한 투샷 속 반석과는 180도 다른 표정으로, 그 사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 사정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방송된 ‘번외수사’ 5회 말미에 처음으로 등장한 반석의 딸 가은은 아빠를 향해 날선 태도를 보였다. 하굣길에 걸려온 반석의 전화를 “아, 왜!”하면서 짜증스럽게 받더니, 이내 “자꾸 전화하지 마”라면서 끊어버린 것. 또한, 친구들과 헤어진 후 인적 없는 골목길을 홀로 걷는 가은과 마치 그 뒤를 쫓는 듯 보이는 구둣방 주인(이영석)의 모습은 기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 바. 여기에 6회 예고 영상에 포착된 반석의 어두운 얼굴, 그를 향한 “가은이에 대해서 모르시는 게 참 많으신 것 같네요”라는 대사가 더해져, 그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오늘(7일) 방송되는 ‘번외수사’ 6회에서는 가출 청소년,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범죄 사건에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진다”라면서, “현 사회의 시대상이 반영돼 우리 모두에게 한 번쯤 생각해볼 거리를 던지는 에피소드가 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번외수사’ 제6회, 오늘(7일) 일요일 밤 10시 50분 OCN 방송.

[사진제공 = OCN]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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