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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탁X이찬원X김희재 깜짝 등장, 배우들도 몰랐다"…'꼰대인턴' 박해진X한지은X박기웅도 놀란 기자간담회 (MD현장)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결국에는, 멜로로 안 간다."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 연출 남성우)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남성우 PD, 배우 박해진, 한지은, 박기웅 등이 참석했다.

'꼰대인턴'은 전 직장 '꼰대' 부장이던 이만식(김응수)을 새 직장 시니어 인턴으로 맞게 된 가열찬(박해진)의 코믹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라면 업계가 배경으로, 가열찬은 당초 전 직장 인턴 생활을 하며 이만식에게 모욕을 당한 끝에 퇴사했으나, 새 직장에서 매운 라면 신제품을 개발해 순식간에 인생 역전을 하게 된 주인공이다. 박기웅은 안하무인 재벌 2세 남궁준수, 한지은은 인턴사원 이태리 역이다.

지난 20일 첫 방송 이후 박해진의 코믹 연기 변신 등이 화제를 모으며 시청률 면에서도 호응 얻고 있어 MBC 드라마국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박해진은 촬영 때문에 "많은 사랑 받고 있다는 체감은 잘 안되지만, 댓글이나 커뮤니티를 본다. '시간순삭'이란 댓글이 기분 좋았다"고 했다.

'인생 캐릭터'란 평가에 대해선 박해진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대중의 반응에 고마워하며 "연기를 할 때 사실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파격 분장을 해 화제가 된 해외 CF 장면에 대해선 제작진의 열정이 더해졌다며 "저도 방송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극 중 설정상 배우 김응수에게 거침없는 연기를 펼칠 수밖에 없는데 "하늘 같은 김응수 선배님께 이렇게 막해도 될까 생각하며 연기했다"면서 박해진은 "막상 방송을 보니 '좀 더 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더라. 약간의 아쉬움이 있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손꼽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다"던 박기웅은 "뭉클했던 게 있다"며 남다른 이유를 꺼냈다.

박기웅은 OST에 참여한 가수 영탁을 언급하며 "고향 형, 동생 사이다. 데뷔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영탁 씨는 가수를 꿈꾸고, 저는 배우를 꿈꾸며 '나중에 잘돼서 만나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만나게 된 것이다. 엊그제 굉장히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다. 뭉클해 하면서 얘기를 했다.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는 고백이었다.

한지은은 박해진, 박기웅과의 러브라인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 "삼각관계에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본방사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들 사이에서 계속 귀여울 수 있는 여러 가지의 모습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코믹 복수극을 표방하지만 방점은 '복수'가 아닌 '브로맨스'란 게 남성우 PD의 말이었다.

남 PD는 "가열찬은 기본적으로 착한 캐릭터"라며 "나름 복수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치명타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갈수록 복수를 펼치면서 점점 어느 순간 열찬이 만식과 닮은 모습도 보일 텐데, 앞으로 열찬이 만식에게 제대로 복수를 하는지가 아니라 투닥거리는 부분이 훨씬 많다. 열찬과 만식의 브로맨스가 더 강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남 PD는 삼각관계 설정이 있는 것과 관련 "'결국 또 멜로'라고 걱정하실 수 있지만, 결국에는 멜로로 안 갈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남녀가 있어서 관계성은 있지만 흔히 보셨던 멜로의 그림은 없을 것"이라며 "깊은 멜로는 아니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 말미 사전 예고에 없던 가수 영탁, 이찬원, 김희재가 깜짝 등장해 취재진은 물론이고 배우들도 놀라게 했다.

세 사람은 '꼰대인턴'에 OST 참여를 하게 된 인연이었다. 박기웅은 절친 영탁의 등장에 반갑게 포옹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탁은 OST를 거론하며 "트로트가 드라마와 잘 어우러져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박해진은 "'꼰대인턴'이 12부작이다"며 "짧은 호흡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기대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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