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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장병철 감독 "자신 없는 모습 보이면 교체할 것"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7연패에 빠져 있는 한국전력이 2위 대한항공을 만나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장병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과감함과 자신감을 주문했다.

장 감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최하위로 처져있는 한국전력은 지난 1월 21일 천안 현대캐피탈전부터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1월 31일 의정부 KB손해보험전과 2월 12일 수원 우리카드전 풀세트 승부로 7경기서 얻은 승점은 단 2점이다. 그 사이 6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장 감독은 “쉽지 않은데 희망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어린 선수와 베테랑 모두 합심해서 극복해나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날도 신예 김명관과 이승준이 선발로 나서 활력을 불어넣는다. 장 감독은 “우리카드전에선 두 선수 모두 자신감이 차있었는데 삼성화재를 만나 너무 잘하려고 했다”며 “두 선수 모두 기복이 심할 것이다. 경험을 쌓아야 일정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떨어진 김인혁의 서브 페이스에 대해선 “체력적, 심리적 부담이 클 것이다. 데이터를 보면 범실이 많다”며 “범실을 줄이고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를 구사하라고 주문하는데 결정적일 때 범실이 나온다. 경기서 계속 지니까 피로감도 있을 것이다. 타점이 내려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이날 대한항공전도 김인혁의 역할이 중요할 전망이다. 곽승석, 정지석, 한선수 등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쉽지 않겠지만 서브로 어떻게든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야 승산이 있다.

장 감독은 “서브로 흔들어도 한선수라는 걸출한 세터와 정상급 레프트가 2명 있다. 쉽지 않겠지만 높이가 좋아진 만큼 승부를 걸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끝으로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면 과감하게 교체할 것이다. 과감함과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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