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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체청백전 2-2 무승부…손아섭 2안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롯데는 19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2020시즌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롯데가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서의 첫 실전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은 진지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밝혔다.

경기는 6회 약식 경기로 치러졌고, 청팀은 선발 투수로 김건국이, 백팀은 박세웅이 등판했다.

첫 득점은 청 팀에서 나왔다. 1회초 2사 2루에서 안치홍은 좌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백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1회말 2사에서 마차도와 이대호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백팀은 여세를 몰아 3회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청팀은 고승민의 타구를 처리하다 실책을 범했다. 해당 과정에서 2루주자였던 정보근은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1회 이후 득점이 없던 청팀은 5회 2사 3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경기 마지막인 6회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투수진의 무실점 호투 속에 결국 청백전은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청팀에선 안치홍(4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이 3타수 1안타 1타점, 손아섭(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이 3타수 2안타 1타점, 지성준(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건국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투구수 23개)했다. 강동호는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투구수 17개)했다.

백팀에선 딕슨 마차도(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가 3타수 1안타 1득점, 이대호(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투구수 31개), 김유영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투구수 29개)을 기록했다.

허문회 감독은 경기 후 코칭 스태프와 상의해 투수조와 야수조에서 각각 2명의 선수를 수훈선수로 꼽았다. 투수조에선 백팀의 김유영, 청팀의 강동호가 뽑혔고, 야수조에선 청팀의 손아섭과 지성준이 선정됐다. 오는 21일에는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허 감독은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좋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타자들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반적으로 만족한 경기였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선수들이 조금만 더 욕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앞 순번 다른 타자들이 좋은 타구를 만들어 자극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훈련에서 나타난 좋은 모습들이 필드에서 나오지 않았다. 남은 시간 조금 더 다듬어 완벽한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위), 롯데 선수들(아래).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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