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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 호란♥이준혁 "20년 후에도 기억하고픈 너"…김경란, 리차드 로 소개받아 '폭풍 눈물'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가수 호란과 기타리스트 이준혁 커플이 서로의 애틋한 진심을 새삼 확인했다. 방송인 김경란은 리차드 로(노정진)와의 첫 만남에서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 시선을 사로잡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선 호란과 이준혁 커플의 달달한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호란은 연인 이준혁과 음식점에서 식사 중 "가족은 피로 이어진 관계라면, 식구는 밥상으로 이어지는 관계라고 하더라. 식구는 선택해서 함께 있는 관계이니까, 어떻게 보면 더 애틋한 것 같다. 앞으로 자주 함께 밥 먹자"라고 다정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이준혁은 "맛있는 거 같이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기억하는 (최)수진(호란 본명)이는 한여름에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과일 중에서도 자몽과 아보카도를 좋아하고, 함흥냉면보다 평양냉면을 훨씬 더 사랑하고, 토마토에 설탕이 아닌 소금을 찍어 먹는 사람이다. 그게 나는 좀 특이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남들이랑 확실히 다른 너의 이미지다"라고 호란을 끔찍이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준혁은 "지난 20여 년 전 기억했던 너의 그런 모습이, 내겐 20년 후에도 기억하고 싶은 모습이다. 나는 나만 알고 있는 네 모습이 하나씩 쌓여가는 게 즐겁다"라고 고백했다.

호란 역시 "오빠를 보면서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다. 오빠가 무대 위에선 되게 어둡고 강하고, 이런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인데 함께 지내면서 보면 햄스터 같이 귀여운 면이 있다. '저 사람의 저 모습을 누가 알까' 싶어 흐뭇할 때가 많다. 이런 게 계속 쌓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VCR 영상으로 지켜본 김경란은 "저런 보석은 어떻게 하면 알아보니?"라고 감탄을 보냈고, 호란은 "내가 20년을 못 알아봤다"라고 웃어 보였다.

한편 김경란은 호란의 소개로 그룹 프렐류드의 색소폰 연주가 리차드 로와 첫 만남을 가졌다.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는 김경란의 말에 호란이 지인 리차드 로를 소개시켜 준 것.

이에 김경란은 호란과 함께 리차드 로의 공연장을 찾아 짤막한 대화를 나눈 뒤 그의 공연을 관람했다.

무대에서 리차드 로는 사전에 호란에게 받은 편지를 읽었다. '사랑하는 언니가 긴 터널을 지나 힘이 될 수 있는 연주를 부탁한다'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리차드 로는 "이 내용과 어울리는 노래가 생각났다"라며 즉석에서 김경란을 위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선곡해 연주했다.

감동한 김경란은 폭풍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제가 원래 늘 듣던 곡인데, 뭔가 찡해지더라. 마치 '그래, 내가 다 알아. 힘들었겠지만 다 괜찮아'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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