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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 "투가드시스템, 나 역시 받아 먹을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나 역시 받아 먹을 수 있다."

KT 허훈이 6일 삼성과의 홈 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24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윤태와 함께 뛰며 2번으로 활약할 때 생산력이 높았다. 허훈의 주도적인 2대2에 의해 많은 찬스가 파생됐고, 삼성 내, 외곽 수비밸런스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허훈은 "팀이 4연승했다. 선수들끼리 들떠 있는 모습을 감추고 기본부터 하려고 했다. 좀 더 집중을 해서 스코어를 벌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아쉽다. 그래도 막판에 다시 벌려 다행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윤태와의 호흡에 대해 허훈은 "체력 세이브가 된다. 좀 더 폭발력 있게 할 수 있다. 투 가드를 하면 양쪽에서 2대2를 하면서 나 역시 받아 먹을 수 있게 된다. 가드들은 2대2를 할 때 센터가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또 잘 빠지는 선수를 좋아한다. 현민이 형의 장점이다. 현민이 형이 스크린만 정확히 걸어주면 한 쪽에서 찬스가 난다"라고 말했다.

허훈은 스크린을 받고 풀업 점퍼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삼성은 김준일 등이 헷지를 적극적으로 시도했으나 오히려 허훈은 능숙하게 오픈 찬스를 활용했다. 허훈은 "두 명이 내게 몰리면 결국 한 명은 빈다. 스크린을 받을 때 파생되는 공격을 했다. 2대2는 연습을 통해 유기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상대가 길게 나오면 드리블로 한 명을 제치거나 재빨리 빈 공간으로 준다. 딱히 맞춰서 하는 플레이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허훈은 올스타투표 1위를 달린다. 2위는 SK 최준용이다. 허훈은 "누가 1위를 하든 상관은 없는데 준용이 형은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허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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