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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2세트에 기회 왔는데 잡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재도약을 꿈꾸는 한국전력이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만나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국전력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세트에서 14-25로 무기력했던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는 가빈의 3연속 서브 에이스 등을 앞세워 듀스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정지석의 2연속 서브 에이스를 막지 못하고 36-38로 2세트 역시 내주고 말았다. 가빈은 이날 23득점을 올렸지만 가빈 만으로는 승리를 따낼 수는 없었다.

경기 후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에 긴장했는지 약한 서브에도 리시브가 잘 되지 않다보니까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것 같다. 2세트에 기회가 왔는데 그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장 감독은 "리시브를 버티는 게 제 1조건이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숙제가 될 것 같다. 스파이크 서브에 대한 대비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가빈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세터 이호건에게 중앙 속공이나 김인혁에게 많이 주라고 주문했는데 결국 세터는 믿는 사람에 줄 수밖에 없다. 아직 어리다보니까 미숙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장 감독은 희망을 찾는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무기력하게 물러나지는 않은 것이다"라는 장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티고 최선을 다한 것은 나름대로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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