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꾸준히 림을 가른 3점슛을 앞세워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3연패에서 탈출,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2연승 이후 3연패, 서울 삼성과 공동 6위가 됐다.

라건아(21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양동근(14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은 승부처에 귀중한 3점슛을 터뜨렸다. 김상규(11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도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총 1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매끄럽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브랜든 브라운과 맞불을 놓았지만, 양희종과 문성곤에게 3점슛을 허용해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7-26이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양동근, 박경상, 김상규가 각각 3점슛 2개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은 것. 라건아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직전 크리스 맥컬러에게 역전 덩크슛을 허용, 46-47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는 팽팽한 접전이 전개됐다. 현대모비스가 김상규와 서명진의 3점슛을 앞세우자, KGC인삼공사는 속공으로 맞불을 놓았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실책을 5개 범해 달아날 찬스를 스스로 놓쳤다. 접전을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막판 나온 서명진의 자유투에 힘입어 61-61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렸지만, 박형철에게 3점슛을 허용한 이후 함지훈의 U파울까지 나와 다시 접전이 전개됐다.

현대모비스는 1점차로 쫓긴 상황서 이대성이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달아날 찬스를 놓쳤지만, 공격권을 마지막까지 지켜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2연승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같은 날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이대성.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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