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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는? '어벤져스' 15%, 압도적 1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인의 '어벤져스' 사랑은 남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으로 본 한국영화(자유응답)를 물은 결과 1위는 '극한직업'(8%)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2014년 7월 개봉해 1,761만 명이 봐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모두 경신한 '명량'과 그해 12월 개봉한 '국제시장'(이상 7%), 2017·2018년 연작으로 선보인 '신과 함께'(5%), '7번방의 선물', '태극기 휘날리며'(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인상적으로 본 한국영화 상위 11편 중 '쉬리'를 제외한 10편은 모두 천만 이상 관객이 본 영화다.

이 조사는 2019년 5월에 진행됐다. 따라서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5월 30일 개봉)이나 재기발랄한 매력과 유용한 정보로 무장해 인기몰이한 '엑시트'(7월 31일 개봉)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음은 한국인이 가장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다. 여기서도 조사 시점이 2019년 5월임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인이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자유응답)는 '어벤져스 시리즈'(15%), '타이타닉'(7%), '아바타'(5%), '보헤미안 랩소디'(4%), '벤허'(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라라랜드'(이상 1.4%), '겨울왕국', '사랑과 영혼'(이상 1.2%), '인터스텔라', '쇼생크 탈출'(이상 1.1%), '반지의 제왕', '아이언맨'(이상 1.0%) 등 총 13편이 1% 이상 응답됐다.

2004년과 2014년 인상적인 외국영화 질문에는 특정 영화로 선호가 쏠리지 않았고 성·연령별 차이가 컸으나, 이번엔 달랐다. 10대부터 40대까지 '어벤져스'를 첫손에 꼽았다. '어벤져스'는 올해 조사 기간에 상영 중이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간 선보인 시리즈가 모두 국내에서 크게 흥행했다. 올해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우리나라에서 1,393만 관객을 모아 역대 외국영화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2018년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역시 역대 외국영화 관객수 4, 5위에 올라 있다.

[사진 = 한국갤럽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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