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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손흥민 '평양 원정' 주목..."안 다친 게 다행"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영국 언론에서도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의 평양 원정을 보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H조 3차전 북한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명 ‘깜깜이’ 원정이었다. 경기 전 영국 가디언의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라는 소개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무중계, 무관중 속에 남북전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은 평양에서 상당히 제약을 받았다.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이동했고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압수됐다. 심지어 준비해 간 식자재도 사용하지 못했다. 현지 인터뷰도 복잡한 경로를 통해 전달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게 다행”이라는 손흥민의 발언을 그대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 원정이 아주 거칠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장 손흥민은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귀국 인터뷰에서 “안 다치고 돌아온 것만 해도 다행이다. 북한이 너무 거칠었고 욕설도 심했다”고 밝혔다.

유니폼 교환도 없었다. 손흥민은 “뭐 굳이...”라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북한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유벤투스)에 대해서도 “눈에 안 띄었다”고 혹평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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