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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기대감 "류현진 아마 26~27세, 매우 가치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마 26~27세쯤 됐을 것이다."

FA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1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네이션에 "류현진은 32세지만, 그의 팔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26~27세쯤 됐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매우 가치 있다"라고 말했다.

보라스의 '류현진 세일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듯하다. 선수에겐 '천사', 구단들에는 '악마'라고 불리는 초대형 에이전트. 보라스는 류현진의 신체나이가 20대 중반임을 강조하며 대형, 장기계약을 이끌어내려는 듯하다.

실제 류현진은 2015년과 2016년에 어깨,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7년도 사실상 재활 시즌이었다.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나이, 잦은 부상 및 수술 경력이 류현진의 대박 계약을 막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그러나 보라스는 오히려 건강을 되찾은 류현진의 팔이 싱싱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류현진은 사이영 시즌을 보냈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그의 미래에 흥분된다. 우리는 진정한 류현진을 보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다저스네이션도 "류현진은 틀림 없이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를 리드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 후보다. '베이브류스'는 확실히 선수생활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시기를 골랐다. 그리고 보라스는 진정한 그의 방식대로 돈을 벌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다저스네이션은 보라스에게 "큰 돈으로 단기계약을 한다든지, 금액 가치를 줄여 장기계약을 할 수 있겠다"라고 하자 "그건 마치 차를 갖고 엔진을 원하느냐, 아니면 핸들을 원하느냐와 같다. 둘 다 원한다"라는 답을 들었다. 금액, 계약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보라스의 강력한 의지다.

[류현진(위), 보라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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