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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견제에도 2도움...中에서 '축구도사' 된 김신욱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김신욱이 중국에서 ‘축구도사’가 됐다.

상하이는 19일 오후 중국 다롄의 다롄 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진 중국 FA컵(CFA컵) 4강전에서 다롄 이팡에 3-2로 승리했다. 김신욱이 2개의 도움을, 엘 샤라위가 2골을 몰아치며 다롄을 제압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자신을 경질했던 다롄에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김신욱이 골 대신 어시스트로 상하이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전 자신을 향한 집중 견제가 오히려 동료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던 김신욱의 예상이 적중했다.

실제로 김신욱에게 다롄 수비가 쏠리자 엘 샤라위, 모레노에게 공간이 열렸다.

엘 샤라위의 동점골도 김신욱에서 시작됐도, 1-1 상황이던 전반 추가시간 김신욱에게 수비수 2명이 쏠리자, 감각적인 패스로 엘 샤라위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후반에는 크로스를 흘려 모레노의 쐐기골을 도왔다

김신욱은 엄청난 피지컬과 경기를 읽는 시야로 상하이 공격을 진두 지휘했다. 팀이 쫓기는 후반 막판에는 선수들을 다독이며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중국 진출 후 연일 골 폭풍을 몰아치던 김신욱이 득점 외에도 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축구도사가 다 된 김신욱이다.

실제로 김신욱은 다롄에서 뛰는 유럽 선수들보다 빛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온 론돈은 물론 이탈리아에서 온 함식, 스페인에서 온 카라스코보다 김신욱이 더 위협적이었다.

[사진 =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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