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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난 3세트' 한국, 홍콩도 3-0 격파…亞선수권 8강 진출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육관 윤욱재 기자] 한국이 이란에 이어 홍콩을 연파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 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홍콩을 3-0(25-10, 25-14, 25-22)으로 꺾고 8강 리그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 김수지, 김희진, 염혜선, 양효진, 이재영을 선발로 기용했다.

1세트 시작부터 연달아 블로킹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띄운 한국은 이재영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7-1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한국은 12-3으로 리드하자 김연경을 교체하는 등 폭넓은 선수 기용을 했다. 김수지의 이동 공격과 김희진의 백어택까지 더하면서 18-5로 달아난 한국은 이미 1세트를 따낸 것과 마찬가지인 분위기였다.

2세트 초반에는 홍콩도 만만찮은 서브를 선보이며 한국이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소영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11-6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이주아, 박은진 등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면서도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박은진의 이동 공격으로 20점째를 따냈을 때 홍콩은 겨우 8점을 득점했을 뿐이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도 승리를 챙겼다. 하혜진의 공격이 통하면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을 때 16-10으로 리드하던 한국은 하혜진이 밀어넣은 공이 아웃되면서 19-16, 이소영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혀 21-18로 점수차가 좁혀졌고 급기야 표승주가 상대 서브를 받아내지 못해 22-20까지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표승주의 한방으로 24점째를 따내면서 승리에 가까워졌다.

이날 한국에서는 이소영이 16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김희진, 이재영, 표승주가 나란히 6득점씩 챙겼다.

A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오는 22일 C조 2위와 8강 리그전 첫 경기를 치른다. 아울러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도 확정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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