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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최영진 홈런포' 삼성, KT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3연패를 끊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회 터진 다린 러프와 최영진의 투런포 속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주중 3연전 싹쓸이 패 아쉬움을 씻으며 시즌 30승 고지(38패)를 밟았다. 반면 KT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29승 41패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1회초 황재균의 2루타에 이은 유한준의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까지 끌려가던 삼성은 3회 김성훈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4회 역전에 성공했다.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삼성은 선두타자 구자욱의 2루타에 이은 러프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3-1을 만들었다.

흐름을 이어갔다. 김헌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최영진이 다시 한 번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의 네 타자가 타격을 거친 뒤 점수는 1-1에서 5-1로 바뀌었다.

KT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 박승욱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KT는 6회 유한준의 적시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5까지 따라 붙었다.

KT는 8회에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한 것. 하지만 다음 타자 강백호의 중견수 뜬공 때 황재균의 주루 플레이 실수가 나오며 더블아웃,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이후에도 KT는 다시 한 번 만루를 만들었지만 장성우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동점과 역전 위기를 넘긴 삼성은 8회말 김헌곤과 손주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러프와 최영진은 나란히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나란히 멀티히트. 김헌곤도 승기를 굳히는 적시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구자욱과 김호재도 2안타 경기.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 투구 속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KT는 4-5까지 추격한 뒤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유한준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러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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