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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의 딥썰] 슈퍼주니어에 강인이 필요해?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3년의 자숙이 짧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안긴 실망감에 비하면 그리 길지도 않다. 하여튼 슈퍼주니어 강인이 돌아왔다. 그것도 스리슬쩍.

강인은 3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웹드라마 '미래에게 생긴 일'로 3년의 자숙을 마친다. 공교롭게도 막내 규현이 이날 제대 후 첫 고정으로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tvN '강식당2' 역시 첫방송을 한다.

슈퍼주니어는 규현을 끝으로 전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마쳤고, 이른바 입대로 인한 공백기인 '군백기'를 끝냈다. 예성 역시 솔로 출격을 확정지었고, 슈퍼주니어는 올해 완전체 활동을 약속했다.

팬들로서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완전체를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다. 슈퍼주니어 완전체에는 물론 강인 역시 함께한다. 소속사 레이블SJ는 강인의 활동에 대해 "웹드라마로 출연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후 차기작이나 슈퍼주니어 활동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올 하반기 완전체로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자숙을 마치고 연예계에 복귀한 강인이 완전체에 합류하는 것인지는 정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강인으로 말한다면 그야말로 논란으로 근황을 전하는 연예인 중 하나. 2009년부터 시작된 강인의 논란은 음주, 폭행 등 사회면에서 주로 볼만한 사건들이 대부분이다. 당시 논현동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한 달 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다. 3명이 탄 택시를 친 뒤 도주해 800만 원에 약식기도 된 바 있다.

이후 입대하고 돌아온 강인은 2015년 4월, 2년간 예비군에 불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한 2016년 또 한 번 면허 정지 수준 이상의 음주운전을 했고, 일 년 뒤 룸살롱에서 여성을 폭행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논란에 강인의 이름 앞에 '범죄돌'이라는 웃지 못할 수식어까지 붙었을 정도. 팬들은 꾸준히 강인의 슈퍼주니어 탈퇴 성명을 냈고, 최근에는 정준영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강인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져 세간에 이목이 쏠렸다. 유포 등의 혐의가 없음이 알려졌지만 '황금폰' 단톡방에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비난을 사기도 했다.

최근 연예가에는 논란이 되는 아이돌 멤버 등은 진위 사실 후 팀에서 빠르게 제명시키는 방식이 가요계의 새로운 관례로 자리 잡았다. 대중 역시 문제가 되는 아이돌 뿐만 아니라 소속사에 대한 보이콧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그런 가운데 끊임없는 논란으로 슈퍼주니어의 명예를 실추시킨 강인이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3년의 자숙을 깬 것은 어떤 의미인지 곱씹어보게 만든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웹드라마 예고편]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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