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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 다리털 이미 국과수, CCTV? 설명 가능"…박유천, 경찰 재출석·의혹 반박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경찰에 비공개 출석해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제모, CCTV 등 사건 관련 보도에 유감을 표하며 반박 입장을 내놨다.

박유천은 18일 오전 10시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 받고 있다. 당초 전날 오전 10시 출석했던 박유천은 피로를 호소해 오후 7시까지 아홉 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에 이날 경찰에 다시 나와 이틀째 조사를 받는 것이다.

그 사이 박유천의 마약 사건 관련 추가 의혹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MBC '뉴스데스크'가 경찰이 박유천의 CCTV 영상을 확보했다며 "박유천이 마약상에게 돈을 입금하는 모습, 또 마약이 감춰져 있던 현장에 나타나 가져가는 모습 등 핵심 증거 영상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한 것이다.

이 밖에 박유천이 체모를 대부분 제모한 상태로 마약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마약 검사를 대비해 제모를 하는 마약사범들이 있는 탓에 이같은 정황이 박유천의 의혹을 짙게 만들었다.

그러자 박유천 측은 적극 반박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증거 인멸을 하기 위해 제모하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더구나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 채취해 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CCTV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하여는 박유천도 설명이 가능한 내용"이라며 "그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경찰 조사 중임을 고려하여 밝힐 수 없다"고 해명했다.

박유천 측은 "조사 중인 상황에 대해서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다"는 입장도 표했다.

한편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초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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