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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마차도, 10년 3억달러에 SD행…美 스포츠 최대 규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매니 마차도(27)의 최종 선택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달러(약 3385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신체검사가 남아있으며 5년 이후 옵트아웃 권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시즌 최대 화두였던 마차도의 소속팀이 결국 2월 중순이 지나서야 정해졌다. 시장 개장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 등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지만 FA 시장 한파 속 계약이 미뤄졌던 상황. 당초 마차도의 인맥을 총동원한 화이트삭스행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뒤늦게 ‘쩐의 전쟁’에 합류한 샌디에이고가 최종 승자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단장이 마이애미에서 직접 마차도 부부를 만나 설득에 나섰다.

MLB.com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미국 프로스포츠 FA 계약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였던 2007년 12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0년 2억7천500만달러를 넘어섰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66승 9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FA 1루수 에릭 호스머를 8년 1억4400만달러라는 거액에 영입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올 시즌 3루 보강이 절실했고, 결국 2년 연속 통 큰 투자에 나서며 FA 시장의 강자로 도약했다.

마차도는 지난 2012시즌 볼티모어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7시즌을 뛰었다. 지난해 볼티모어와 LA 다저스에서 162경기 타율 .297 37홈런 107타점 OPS .905로 활약했으며, 7시즌 통산 926경기 타율 .282 175홈런 513타점 OPS. 822를 남겼다. 4차례 올스타와 2차례의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다.

[매니 마차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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