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닫기

[아시안컵 라이브] 김진수, "벤투의 전술은 매 경기 달라진다"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축구는 측면을 강조한다. 경기를 지배하고, 상대를 흔든 뒤, 측면 공간을 파고들어, 찬스를 만든다. 때문에 수비 포지션이지만 ‘풀백’의 전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벤투 감독은 선발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선 풀백을 번갈아 기용했다. 정확한 의도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상대에 따른 맞춤형 전술이거나 공수 가담이 많은 포지션상 체력적인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일수도 있다.

김진수는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하다”면서 “내가 나가든, 홍철형이 나가든, 전반전이 끝나고 따로 만나서 서로 조언을 주고받는다. 그것이 서로에게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1, 2차전에서는 사이드를 높이 올렸다. 풀백이 전진하면 윙이 안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을 요구했다. 그런데 중국전은 라인을 중간까지 올렸다. 벤투 감독은 매 경기 상대에 따라 다른 전술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벤투 감독은 극단적이 밀집 수비를 사용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에선 풀백을 하프라인 위까지 높게 전진시켰다. 그리고 윙어가 안으로 들어와 중앙 지역에서 수적인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중국전은 상대의 측면 역습을 대비해 라인을 이전보다 내렸다. 그리고 윙어를 벌려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에게 공간을 제공했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