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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원의 프리즘] 한초임→강한나, '노출 지망생' 번호표 뽑을 판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한초임이 누구야?"

15일 1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서울가요대상이 끝나고 남은 것은 '한초임'이라는 세 글자 이름이었다. 포털사이트에는 '한초임'이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초임이 누군데'를 시작으로 그가 배우인지 가수인지, 과거에 어디에 어떻게 출연한 사람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초임이 이렇게 뜨겁게 떠오른 것은 사실 긍정적인 이슈는 아니다. 수영복을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누드톤의 슈트에 시스루로 몸을 감고, 강렬한 레드립과 퍼 장식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이며 레드카펫에 섰다. 특히 그가 레드카펫에서 단순히 지나간 것이 아니라 레드카펫 MC를 맡아 장시간 추위와 싸우며 미숙한 진행을 보였던 것이 논란으로 번지며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대종상영화제 및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는 '이번에 가장 화제가 되는 사람은, 여배우는 누구일까'에 대해서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다양한 시상식에서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인물이 별안간 화제가 되고, 그 이슈를 발판으로 여러 예능과 드라마 등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적인 예가 배우 오인혜다. 오인혜는 지난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슬아슬한 파격적 드레스를 입어 큰 화제가 됐다. 그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중년의 남자 배우와 팔짱을 끼며 레드카펫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그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각종 반응들을 쏟아내며 뜨겁게 화제가 됐다.

또 강한나는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엉덩이 골이 보이는 독특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고, 노출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줬다. 해당 드레스가 어디서 만든, 누구의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슈가 됐고 강한나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레드카펫 노출녀'라는 강한 이미지는 여전하다.

최근에는 서신애가 혹독한 성인식을 치르기도 했다. 아역 배우에서 이제 막 20대가 된 서신애는 과도한 노출 드레스를 입었고, "나이가 맞지 않는 옷"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노출은 곧 다양한 이야기를 낳는다. 노출로 인지도를 쌓는다면 '성공'일 수 있다. 하지만 한초임의 경우처럼 그 시간에 진행자로서 더 노력했다면, 추위에 덜덜 떨 것이 아니라 맡은 임무에 충실하려고 했다면 노출은 덤이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에게 노출은 단순히 '파격' 그 뿐이었다. 노출이 화제가 된 경우들이 잇따르면서, 자기를 알리려는 또 다른 '노출 지망생'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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