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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내 사건 후, 실명된 이동우 위로하고 부축했더니 사람들이…"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정선희가 개그맨 이동우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연예부기자는 "이동우가 결혼한 지 100일도 안 됐을 때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연예부기자는 "당시 의사가 '마흔 전후로 실명할 거다. 아직 정확한 원인과 치료 방법을 모르는 난치병이다'라고 했다더라. 이동우가 그 얘기를 들었을 당시가 36살이었다. 그래서 이동우는 '앞을 못 보게 된다는 말이 사형 선고처럼 들렸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선희는 "이거를 내가 너무 생생하고 아프게 기억하는 게, 나는 이동우가 시력을 완전히 잃기 몇 년 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어. 그런데 이제 대중적으로 그거를 오픈을 못 한 이유는 개그맨인데 동정의 시선으로 본다는 건 생명이 끝났다는 거거든"이라고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이어 "그래서 이거를 비밀에 부치고 서로 만나고 위로해주고 이런 가운데 나한테 사건이 터진 거야. 둘이 앉아있는데 인생이 진짜 정말... 뭐 같은 거야... 그래서 계속 앉아가지고 그냥 헛소리하고 웃고. 그런데 그걸 보고 또 어떤 분이 '둘이서 킬킬 거리고 팔짱을 끼고'라고 하더라. 왜냐면 이동우가 안보이니까 스킨십이 자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데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슬픔을 당한 애가 남자 동료랑 킬킬거리고' 이런 식으로 악플이 한 번 실렸을 때 둘이 '우리 인생 참 요란하다' 이랬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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