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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女 팀추월에 싸늘해진 팬반응, 홀로 환호받은 노선영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여자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팀추월 경기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어색한 분위기 마저 숨기지는 못했다.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는 2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7·8위전에 나서 3분07초3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함께 레이스를 펼친 폴란드보다 4초19 뒤진 성적을 기록했다. 폴란드 역시 팀 불화설이 있었지만 한국은 폴란드에게도 뒤진 성적으로 평창올림픽의 여자 팀추월 경기를 마쳤다.

지난 19일 팀추월 예선경기에서의 논란으로 인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특히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뚜렷히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시작전부터 관중들의 환호는 노선영에게 집중됐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이름이 호명되며 선수가 소개될때는 일부 박수 소리만 들릴 뿐 조용한 분위기였다. 반면 3번째 선수인 노선영의 이름이 호명됐을 때는 관중들의 박수와 함께 함성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노선영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는 컸지만 경기가 시작된 후 관중들의 열기는 뜨겁지 않았다. 특히 여자 팀추월 경기를 앞두고 열린 남자대표팀의 팀추월 준결승전과 비교해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결승행을 노린 남자 팀추월 대표팀과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난 여자 팀추월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차이날 수 있지만 관중들의 환호와 응원 소리는 뚜렷이 엇갈렸다.

여자대표팀은 팀추월 예선 경기에서 논란을 의식한 듯 3명의 선수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기록에 있어선 폴란드에 4초19 뒤진 가운데 여자 팀추월 선수들은 성적을 신경쓰기 보단 지난 경기에서의 논란이 된 장면을 재현하지 않게 힘쓰는 모습이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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