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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점' 하나은행 강이슬 "미루지 않는다, 책임감 생겼다"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미루지 않는다. 책임감이 생겼다."

KEB하나은행 강이슬이 22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올렸다. 3쿼터에만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직접 승부를 갈랐다. 국내선수들과 외국선수들이 강이슬의 3점포를 지원하는 패턴도 돋보였다.

강이슬은 "삼성생명에 토마스가 없었다. 방심하고 나올 수도 있었는데 다들 잘 해줬다. 3쿼터의 모습은 슈터 강이슬이었다. 하프타임 때 언니들이 제게 수비가 터프하게 나오지만, 염윤아 언니의 슛 감이 좋아 수비수가 밀리니 찬스가 나온다고 봤다. 자신 있게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득점력 강화에 대해 강이슬은 "지난 시즌보다 몸이 좋아졌다. 컨디션이라기보다 근력이 좋아졌다고 봐야 한다. 더 이상 미루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는 미루고, 다른 선수들이 해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었다. 올 시즌에는 책임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수비까지 하면서 공격까지 능숙히 소화한다. 강이슬은 "비 시즌에 체력운동을 많이 했다. 비 시즌부터 발로 뛰는 농구를 하려고 준비했다. 지금도 체력 코치님이 무리 하지 않는 선에서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짜준 걸 소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국선수들이 확실한 임팩트가 떨어진다. 강이슬은 "윤아 언니, 단비 언니, 지은 언니에게 고맙다. 외국선수가 외국선수를 맡다 보면 떨어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언니들이 몸 싸움을 하면서 메워내고 있다. 나는 내 수비만 하면 된다. 그런 점에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몸 싸움에서 종종 밀리는 부분에 대해 강이슬은 "슈터이니 상대가 거칠게 수비한다. 전반전에 많이 밀려 다녔다. 감독님의 지적이 맞다.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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