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물의 도시 베니스, 낭만과 아름다움을 품은 그곳에 걸스데이 혜리가 떴다.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퍼스트룩은 24일 발간을 앞두고 표지 모델로 선정된 혜리의 베니스 화보를 공개했다.

혜리는 영화 '물괴'의 촬영을 마치고 이탈리아 여행 휴가와 퍼스트룩 화보 촬영을 위해 베니스를 방문했다.

낡은 건축물들 사이 수로를 따라 움직이는 곤돌라를 탄 혜리의 모습은 그 어느 때 보다 여유 있고 즐거워 보였다. 고즈넉한 베니스를 배경으로 상큼하고 에너지 넘치는 혜리의 미소가 아름답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랜 카페 문화를 지닌 플로리안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로맨틱한 오후를 보내는 모습과 산마르코 광장을 자유롭게 뛰어 다녔던 유쾌한 모습, 수로 사이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위에 서서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 등 혜리만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 담겨 있다.

인터뷰를 통해서는 영화 '물괴'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들려주었다.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경험할 수 있어 더 흥분했어요. 즐기며 할 수 있었던 이유죠.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도 사극 영화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에 감사했어요"라며 "사실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고,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라는 캐릭터가 준 강렬한 인상이 사극 영화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잖아요. 그럼에도 이런 기회를 준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생각했어요. 도전해야 할 이유는 충분했죠"라고 말했다.

'응답하라 1988'의 성공 후 새로운 작품에 대한 부담감에 관한 질문에도 진솔한 답변을 이어갔다. 혜리는 "그보다 더 잘될 수 있을까, 그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요"라며 "오히려 '응팔'이 있어 든든하고, 더 여유가 생겼어요. 남들은 인생에 한 번 있을 히트작이나 대표작이 저에게는 이미 있는 거잖아요"라고 덤덤히 얘기했다.

촬영 당일 32도를 넘는 뜨거운 날씨에도 재킷 등 가을 옷을 입고 촬영을 해야 했던 혜리는 스텝들의 우려와 걱정을 배려한 듯 유쾌하고 밝은 미소로 임했다. 혜리의 즐거운 이탈리아 베니스 여행 화보는 24일 퍼스트룩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 퍼스트룩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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