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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조영욱은 포르투갈 여는 법을 안다

[마이데일리 = 천안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 골잡이 조영욱(18,고려대)은 포르투갈 골문을 여는 법을 알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을 치른다. 단판 승부다. 토너먼트에선 패하면 짐을 싸야 한다. 승리하면 8강이 열린다. 이제부턴 벼랑 끝 승부다.

조영욱은 답답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골이 없었다. 기니와의 첫 경기에서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에 의해 득점이 취소됐다. 아르헨티나전에는 몸을 날려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백승호에게 양보했다.

축구는 냉정하다.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한다. 아무리 움직임이 뛰어나도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지금의 조영욱이 그렇다. 누구보다 많이 뛰고, 누구보다 헌신적이다. 조영욱이 있었기에 이승우의 질주도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영욱에겐 골이 필요하다. 조별리그 3경기가 끝난 뒤 “아쉽다”를 반복한 조영욱이다. 토너먼트에 임하는 조영욱은 누구보다 골이 절실하다.

상대는 포르투갈이다. 조영욱에게 낯익은 상대다. 지난 1월 포르투갈 현지 전지훈련에서 평가전을 통해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당시 조영욱은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의 골문을 연 유일한 공격수였다.

그래서 조영욱은 자신 있다. 포르투갈은 한 번 뚫어본 상대다. 수비수들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조영욱은 “포르투갈은 피지컬이 좋고 잘 짜여진 팀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의 경험은 16강전을 앞둔 조영욱에게 큰 자신감이 될 전망이다. 상대 골문을 한 번 열어봤기 때문에 자신 있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포르투갈전에 조영욱의 마수걸이 득점포를 기대해도 좋은 이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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