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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인터뷰①] 프리스틴 "멤버 전원 휴대폰 사용…회사서 믿어준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휴대폰이요? 저희 다 있어요! 회사에서 저희를 믿고 맡겨주셨어요."

우리도 걸그룹 프리스틴을 한번쯤 믿어보자.

멤버 10명 중 엠넷 '프로듀스101' 출신만 7명일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 때문은 아니며, 아이오아이 인기 멤버 주결경이 속한 걸그룹이 때문만도 결코 아니다.

"작곡 공부만 따로 한 건 아니에요. 플레디스 걸즈란 이름으로 공연할 때, 저희만의 색깔을 팬 여러분께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곡을 만들게 되었어요."

일명 '자체 제작 걸그룹'이란다. 자신들의 노래를 직접 만드는 몇 안 되는 걸그룹 중 하나다. 흔치 않다. 귀하다. 최근 낸 데뷔 타이틀곡 '위우(WEE WOO)'는 성연이 작사, 작곡에 함께했고, 먼저 공개했던 '위(WE)'도 노랫말을 로아, 은우, 시연, 성연이 다같이 만들어냈다.

'프로듀스101'에선 장난기 가득하던 주결경도 프리스틴의 음악을 이야기할 때는 자못 진지했다.

"저희 멤버들은 외모도 다르고 말하는 거나 성격도 다 다르지만, 그래서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룹이에요. 그런 것처럼 저희가 작사, 작곡도 할 수 있으니까, 음악으로도 더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연예기획사 플레디스에서 애프터스쿨 이후 무려 8년 만에 내놓으며 탄탄하게 단련시킨 티가 역력했다.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에 실린 여섯 곡의 장르가 제각각이라 '앨범이 하나의 색깔이 아니길래 어떤 그룹일지 궁금했다'고 했더니 멤버 레나가 당차게 받아친다.

"기자님께서 앨범을 들어봤을 때 노래가 다양하다 보니까 '어떤 그룹일까' 궁금했다고 하셨잖아요. 맞아요, 저희가 계속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그룹, '다음에는 어떤 노래를 담아올까? 다음에는 어떤 안무를 선보일까?' 그렇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그룹이 되고 싶거든요. 늘 기다려지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믿을만한 구석이 있다. 아이오아이의 믿음직했던 리더 나영이 프리스틴도 이끌고 있다. 막내 카일라에게 '언니가 무섭지 않냐?' 했더니 "아니요. 엄마 같고, 사랑스러워요. 애교도 얼마나 많은데요" 한다.

리더 나영의 프리스틴으로서의 각오다.

"길게 봤을 때, 저희가 곡을 직접 쓰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저희의 이야기를 노래에 담고 싶어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이야기를 담아내려고요. 그러면서 대중 분들께 많이 사랑 받는 노래들, 공감되고 힐링되는 그런 곡들 많이 썼으면 좋겠습니다."

(프리스틴 멤버 각각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이어집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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