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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포커스] 꿈 이룬 규현, '모차르트!'로 더 단단해졌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규현은 감성을 노래하는 볼프강이다.

규현은 다양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 슈퍼주니어 멤버이기도 하고 솔로곡 ‘광화문에서’를 대박낸 후 발라드 황태자라 불린다. MBC ‘라디오스타’ 진행도 맡고 있으며 다수의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실력파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뮤지컬 ‘모차르트!’는 또 다른 규현을 만들어냈다. 규현이 기존에 갖고 있던 부드러운 감성을 품고 가면서도 더욱 단단하고 강해진 느낌이다. 과거 출연했던 뮤지컬 ‘베르테르’ ‘로빈훗’ ‘그날들’ ‘삼총사’에서 보여준 모습과 사뭇 다르다. 규현의 힘있는 보컬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가장 출연하고 싶은 작품 1순위에 ‘모차르트!’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는 규현은 꿈을 이루며 한층 더 성장했다.

천재의 비극을 리얼하게 표현한 연기 역시 눈길을 끈다. 음악신동으로 불리는 등 천재성을 지녔지만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끝없이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또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와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다가 결국엔 죽음에 이르는 모습은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규현은 죽어서도 편안할 수 없는 볼프강의 인생을 연기하며 관객들의 감정을 절정으로 이끌어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02년 ‘모차르트!’ 일본 토호 초연 당시 연출과 각색을 맡아 우수연출가상을 비롯해 연극상 대상 등을 수상한 일본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7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연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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